명동 상권, 상권 색체 강화 등 상생노력 필요

기사입력 2019-07-18 16:13:06

땅값, 상가 임대료, 유동인구 등 통계지표 상위권 유지


[산업일보]
특색 없는 상권, 중국 관광객 의존 상권 등으로 치부되면서 옛 명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명동 상권’을 들여다 보면 실상은 대한민국 상권 1번지 명성에 어울리는 적정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명동 상권 내 한 토지는 3.3㎡당 6억400만 원으로 16년째 전국 땅값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상가 (중대형, 소규모)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은 1㎡당 27만8천600원을 기록한 명동으로 확인했다. 2위를 기록한 강남대로 상권(11만 2천 원)에 비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공실률 역시 명동 상권의 상가(중대형, 소규모)는 4.4% 수준으로 전국 상가 평균 공실률 8.3%의 절반 수준이며 서울시 상가의 평균 공실률 5.3%보다도 낮다.

명동 상권의 유동인구도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일일 평균 약 41만 명으로 조사됐다. 약 40만 이상 일일 유동인구가 집계되는 종각역, 강남역 남부 인근보다는 낮지만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지오비전 통계를 보면, 명동 상권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의 월평균 추정 매출(5월)은 약 1억 6천만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명동이 소재한 서울시 중구 전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약 5천700만 원)과 비교해 봤을 때 1억 원 정도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해도 올 1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13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나는 등 아직도 명동은 많은 중국인들과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어 현재에도 건재한 상권"이라고 말했다.

명동 상권의 특이점에 대해서는 “명동 상권 내에서도 명동 8길과 명동 6길의 유동인구 유입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동 상권은 그 명성 유지에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점차 상권 경계가 없어지고 상권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명동 상권 명성 유지를 위해서는 상권 색채를 강화를 위한 관계자들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종수 기자 jslee050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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